송 의원은 24일 열린 전남소방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북과 제주는 올해 관내 소방학과 출신자 중 지역 내 거주자를 대상으로 각각 5명과 2명을 제한경쟁 방식으로 채용했다”면서 “전남도도 이 같은 제도를 도입을 적극 검토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개경쟁의 채용방식은 특정 학과 전공자에 대해 특채할 수 없는 만큼, 전북과 제주에서 도입하고 있는 경력경쟁(제한경쟁) 분야에 일정 인원을 소방전공자로 도내 거주자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도내에는 6개 대학에 소방방재과와 소방안전관리과 등 소방관련 학과가 설치돼 600여명이 재학중이며, 매년 230여명이 졸업하고 있다.
송 의원은 “지방대 육성법이 시행되고,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의 공공기관들이 지역내 인재를 일정 규모로 뽑고 있는 현실에서 도내 소방학과 출신자들의 제한경쟁 채용방식을 전남도가 외면하고 있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지역내 인재들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터전을 잡아 지역발전과 지역봉사에 힘쓸 수 있도록 제도적인 조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청웅 소방본부장은 “내년부터 적은 인원이나마 바로 시행하겠다”고 답변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