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제공.
[일요신문] 전북대는 한국학의 현황과 전망을 살펴보고 향후 방향을 제시할 ‘세계 한국학 전주비엔날레’를 내달 3일부터 나흘간 전주 한옥마을 일원에서 연다고 25일 밝혔다.
전북대와 전주시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 대회에서는 한국학 관련 국내·외 석학 20여 명이 기조발제와 발표・논평을 통해 한국학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본다.
또 이번 행사에서는 학술회의, 국내외 석학 좌담회, 전주한옥마을 탐방과 템플스테이 등도 진행된다.
먼저 내달 3일 첫 날 전주 르윈 호텔에서 열리는 리셉션에서는 대금산조 등 전주의 대표적인 문화 공연을 통해 국내외에서 전주를 찾은 한국학 관련 석학들을 맞이하는 자리를 갖는다.
이어 본격적인 국제 학술대회로 꾸려지는 4일에는 송향근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이 ‘한류 3.0 시대의 한국어와 한국 문화 교육’이라는 주제로 한류의 의미와 현황, 전망 등을 살핀다.
이 밖에도 중국, 일본, 베트남, 러시아, 유럽 등지에서 ‘한류 현황과 한류의 현지화 방안 및 과제’ 등을 다양한 시각에서 제시하는 발표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 마지막 날인 5일에는 전퉁문화 체험으로 진행된다. 한옥마을 일원에서 향사례, 향음주례, 학인당 답사 등이 이어지고, 오후에는 황손과의 다회 및 한지공예 관람도 진행된다.
4일부터 6일 오전까지는 김제 금산사에서 명상과 산책, 큰스님과의 대화 등 템플스테이가 예정돼 있다.
올해 행사는 내년 본 대회에 앞서 프레대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프레대회 이후 내년부터 2년마다 한국학의 다양한 담론을 제시하고, 한국학의 국제적 확산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대규모로 열 예정이다.
대회를 주관하는 이종민 전북대 인문대학장은 “한류의 확장기를 넘어 한류의 세계화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학을 주제로 한 비엔날레를 개최한다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한국학 분야의 과거와 미래를 되짚고, 한국학 분야의 신진 연구자 발굴에도 기여할 수 있는 자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