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회는 1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가량의 총회를 가졌다. 이 과정에서 신도회 측은 결국 제2차 민중총궐기가 예정된 5일과 그 다음날인 6일까지 한 위원장에 시간을 주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신도회 측 관계자는 “한 위원장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한다. 조계사는 하루속히 신도들이 누구나 참배하고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청정도량으로 돌아가야 한다”면서도 “(오는 12월 6일까지) 우리 신도들이 좀더 인내하고 참고 견디자는 의견이 대다수를 이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0일 신도회 측 일부 회원은 한 위원장의 강제 퇴거를 시도했다. 당시 이에 한 위원장은 끝까지 저항해 강제 퇴거는 실패했다. 한편, 당시 한 위원장은 강제 퇴거를 시도했던 조계사 신도들에게 “제2차 민중총궐기가 있는 12월 5일까지만 기다려달라”고 중제안을 내놓은 바 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