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관 견학. <광주시 제공>
[일요신문] 광주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학생의 가족들이 지역 유적지 등을 방문하고 한국 문화를 체험했다.
광주시는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광주지역 거주 외국인 유학생 가족 초청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5개국에서 총 5가족 17명이 참가했다.
외국인 유학생 100명 이상이 재학 중인 광주 소재 대학과 광주국제교류센터의 추천했다.
참가자들은 지난 1일 전남 순천생태공원과 낙안읍성, 선암사 등 유적지를 둘러보고, 2일에는 광주시청과 양동시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통문화관 등을 견학하며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전통문화관에서는 가야금병창, 설장구, 대금산조 공연을 관람하고 민요 아리랑을 따라 부르며 우리 소리도 익혔다.
베트남 유학생 응구엔 띠응옥(여)씨 가족은 “딸이 혼자 광주로 유학 와서 잘 지내는지 궁금하고 걱정도 됐는데 직접 와서 보니 안심이 되고, 맛있는 광주음식과 유적지에서 문화 체험을 하면서 광주에 대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석웅 시 국제교류담당관은 “유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그리운 가족이 만나는 지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며 “광주를 알리는 행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