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3년 연속 6조원대 국가예산을 확보했다. 전북도의 내년 국가 예산이 작년보다 418억원 증가한 총 6조568억원으로 3일 확정됐다.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최규성, 김윤덕, 이상직 국회의원 등이 이날 도청에서 국비확보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일요신문] 송하진 전북지사는 내년 국가예산 확보와 관련 “신규사업이 대거 포함된 것은 단순히 수치적 의미를 뛰어 넘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송 지사는 3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그 어느 때보다 예산 확보가 어려웠으나 지역 국회의원들과 공조해 6조원대 예산을 확보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이날 국회를 통과한 내년도 전라북도 국가예산 최종 확보액은 6조568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 6조원대를 확보했다.
송 지사는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그 어느 때보다 예산 확보가 어려웠으나 지역 국회의원들과 공조해 꼭 필요한 사업의 예산을 지켜낸 데 이어 작년보다 소폭이나마 증액한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6조원이라는 총액보다는 예산은 그 실질적 내용과 의미가 중요하다고 판단되어 신규사업과 도정 흐름에 맞는 사업예산 확보에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특히 송 지사는 신규사업 218건에 2천494억원을 확보해 향후 3조 1천억대 규모의 재정이 연차적으로 투입되는 성장 발판을 마련한 점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신규사업의 대폭적인 국비 반영은 단순히 수치적 의미를 뛰어 넘는다는 것이 송 지사의 시각이다.
그러면서 “3조원대 성장 발판이 될 200여건의 신규사업 예산 2천500억원가량을 확보한 것이 큰 성과인 만큼 앞으로 대형 신규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새만금 국제공항 사전 타당성 용역비 확보는 국토부에서 추진되는 5차 공항개발 중장기종합개발계획에 새만금 신공항 건설이 사실상 반영된 것이다“며 ”도의 최대 현안사업인 공항 건설의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동부권 관련 사업이 대폭 반영돼 미래 성장 동력사업이 없던 동부권에 새로운 활력을 찾을 수 있는 전기를 마련됐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덕권 산림치유원조성은 지역공약으로 지난해 예타통과로 타당성을 확보했음에도 어려움을 겪던 사업으로 기본조사용역비 50억원이 반영돼 산림 치유원 조성에 착수하게 된 것은 “동부권 개발의 신호탄”이라는 것이다.
송 지사는 “아쉽지만 도는 당초 6조 5천962억원을 요구해 기재부 단계에서 지역 정치권과 도, 시군이 다함께 공조 노력으로 정부예산안에 5조 7천185억원을 확보했다”며 이를 중앙. 지역정치권과 적극적인 협조를 아끼지 않은 14개 시군의 ‘공(功)’으로 돌렸다.
정부의 신규사업 억제와 지방비 부담 상향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전북도의 국가 예산이 6조원대를 3년 연속 이어가고 작년보다 소폭 증가한 것은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한 도와 지역 정치권의 공동노력이 큰 몫을 했다는 평가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