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내년 정부 예산에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 사업비 등이 반영된 것을 계기로 자동차산업밸리 조성을 본격화한다. <광주시청 전경>
[일요신문] 광주시는 내년 정부 예산에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 사업비 등이 반영된 것을 계기로 자동차산업밸리 조성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고 5일 밝혔다.
시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이 사업에는 내년부터 국·시비 등 총 214억원이 투입된다.
먼저,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에 확보된 국비 30억원은 자동차 전용산단 설계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조성 중인 빛그린산단은 산업부와의 협의를 통해 국토부 승인으로 친환경 자동차산업의 물리적, 공간적 기반 역할을 하게 된다.
수소 및 전기자동차 융합충전스테이션 실증에 확보된 20억원은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실증·인증 기반을 구축하는데 활용된다.
또 광·융합 전기자동차 생산기반 구축 사업에 확보한 기획비용은 광주가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자동차 중심도시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데 활용하게 된다.
이와함께 친환경자동차 핵심 콘텐츠인 경량화를 위한 초경량 고강성 차체샤시 부품개발 사업에 확보한 25억원은 차체를 중심으로 분포한 지역 업체들의 고부가가치화와 사업영역 다원화에 투입된다.
또한 영세한 지역 기업들에 대한 설계, 신뢰 및 내구성 평가, 분석·인증부터 기술개발, 생산공정 개선, 고부가가치 업종으로의 전환까지 전 생애 주기적 지원 서비스와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해 역량강화에 적극 나선다.
더불어 시는 이러한 사업들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완성차 유치, 부품산업 육성, 친환경차 생산 모델 등 연계 전략도 추진할 방침이다.
광주형 일자리와 파격적 지원을 통해 완성차-부품사 간 집적화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수출 목적 부품산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또 전기차, 하이브리드 차 등 친환경 자동차 생산체계 구축, 수소연료전지차 연구개발 실증을 통한 보급 활성화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국책 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은 이 사업들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경우, 지역적으로 2천300억원의 부가가치와 7천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은 노‧사‧민‧정 연대를 통해 기업하기 좋고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만드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며 “자동차 산업이 뿌리를 내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