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도지사가 10일 전북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전북도와 13개 공기업 및 출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북도 공기업,출연기관 혁신방안 보고회’에서 출연기관장의 자세와 기관별 강조사항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일요신문]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10일 출연기관을 향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말끔히 씻고 ‘전라북도 출연기관이 전국 최고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날 전북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전북도와 13개 공기업 및 출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북도 공기업,출연기관 혁신방안 보고회’에서다.
‘사심(私心)’을 배제한 ‘공심(公心)’을 기초로 조감능력과 균형감각을 골고루 갖추고 도민의 입장에서 도민을 위해 일한다는 목표로 혁신에 전력을 쏟아 줄 것을 출연기관장에게 당부했다.
송 지사는 “올 한해 감사 결과를 보면 인사, 회계, 예산에 문제점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비단 감사받은 일부 기관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면서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직원 역량을 강화하고 투명성 확보를 위해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송 지사는 이어 “‘공정하고 타당하고 합법적인 절차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며 절차적 합리성 준수와 함께 신규사업 발굴, 국가예산 확보에 힘써줄 것”을 당부하며 보고회 총평을 마무리했다.
송 지사는 이어 각 기관별 강조사항도 전달했다.
▲전북개발공사
6년 연속 흑자경영은 주요 성과이기도 하지만 혁신도시와 만성지구 개발사업 등 호기가 작용한 것도 있는 만큼, 부단한 신규사업 개발을 통해 5년 뒤를 준비해야 한다. 도민에 이익이 되는 경영성과를 추구해 달라.
▲전북연구원
전북연구원은 여타의 연구기관과 다르다. 이론을 위한 연구가 아니라 실사구시적인 측면에서 문제점 도출보다는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고 실천할 수 있는 연구가 되도록 해야 한다. 실질적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
▲전북테크노파크
전북자동차기술원과 국책연구소, 기술지주회사 등과 유기적인 협력시스템을 구축해 정책기능을 강화하고, 원활한 네트워킹을 통해 대형 R&D사업 발굴 필요하다.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에 대한 지원 뿐만 아니라 자영업자들이 쉽게 접근하고 협조 받을 수 있는 기관이 돼 달라. 그리고 성공사례를 발굴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해 달라.
▲전북자동차기술원
최근 감사결과에 대해 잘못된 관습은 타파하고 인적쇄신과 조직 제정비를 통해 전라북도 미래형 자동차 연구기관으로서 도민 신뢰를 축적할 수 있도록 해 달라.
▲ECO융합섬유연구원
명칭을 변경한 만큼(전 ECO융합섬유연구원) 그에 걸맞게 융복합 신규사업 발굴에 힘써 달라.
▲전북신용보증재단
생계형 소상공인에게 지원하는 사업을 확대하고 특별출연금 확충을 통해 보증공급 기반 마련도 차질없도록 해 달라.
▲전북생물산업진흥원
전북농생명연구협의체 등 농촌진흥청과 전북 소재 연구기관과 대학, 기업간 긴밀한 연계 강화를 통해 전북 농식품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다양한 공동 협력사업 발굴 및 추진해 달라.
▲군산의료원
공공의료사업과 수익구조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다.
▲남원의료원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노사화합을 위해 힘써달라.
▲여성교육문화센터
광역 거점기능 강화를 주문하고 싶다. 도 단위 기능 수행 강화는 물론, 14개 시군 협의 기능 강화가 필요하다.
▲국제교류센터
내년에 국제교류센터가 실질적인 사업을 시작하는 해인 만큼 민간국제교류 선도기관으로서 비전과 정책성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