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은-나미 자매(사진제공=경희대 경영대학원)
올해 간호사관학교에는 총 88명 모집에 3024명의 학생들이 몰려 남자 45.5대 1, 여자 34.5대 1 등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바늘구멍을 통과한 쌍둥이 자매가 돋보이는 이유다.
공교롭게도 신나은-나미 자매의 부친은 신광수 경희대 유통경영학과 교수인데, 신 교수 역시 육군소령으로 예편한 장교 출신이다. 예비역 소령 신 교수는 경희대 측의 보도자료를 통해 이제는 후배 장교로 거듭나게 되는 두 딸의 합격 소식에 “겸허하고 낮은 자세로 국군의 안전과 건강지킴이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는 소감을 밝혔고, 자매의 모친인 윤리교사 김경진 교사 역시 “봉사하고 헌신하는 소명의식을 가진 사관생도가 되기를 당부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신나은-나미 자매는 오는 1월 25일부터 4주간의 예비생도 교육후 2월 23일 입교식후 정식 사관생도가 된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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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카드단말기 설치, 위법인지 몰랐다”
연말 시즌, 특히 선거철이면 어김없이 뒷말이 나왔던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제법 심각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노영민 의원실은 지난 11월 2일, 카드단말기를 설치하여 석탄공사 측에 자작 시집 ‘하늘 아래 딱 한 송이’를 판매했습니다. 노 의원은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대한석탄공사는 피감기관입니다.
피감기관에 책을 강매했다는 의혹도 의혹이지만, 무엇보다 사업장이 아닌 의원실에서 타 업체에서 대여해 온 카드단말기를 설치해 상품을 판매했다는 사실은 분명한 위법사항입니다. 이는 여신금융법 위반이며, 단말기를 빌려준 사업장 역시 위법사항입니다.
그런데 해명이 참 시원치 않습니다. 일단 노영민 의원실 측은 측과의 인터뷰에서 “사무실에 카드 단말기를 설치해 긁게 한 것이 위법인 줄 몰랐다. 의원님에게는 보고하지 않은 사안”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비사업장에서 카드단말기를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것은 일반인도 알 수 있을 법한 일인데요, 법을 다루는 대한민국 국회 의원실에선 이를 전혀 몰랐다는 것입니다.
노 의원은 지난 1일 스스로 당무감사를 자청하는 등 정면 돌파를 택했지만, 다음날 여론의 반응이 싸늘 하자 결국 대국민사과와 함께 산자위원장직을 내놨습니다. 노영민 의원 측은 정말 위법사항 자체를 몰랐을까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