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올해 지방세 고액·상습체납자 60명의 명단을 14일 도보와 누리집에 공개했다. 이들의 총 체납액은 64억여원에 달한다. <전남도청 전경>
[일요신문] 전남도는 올해 지방세 고액·상습체납자 60명의 명단을 14일 누리집에 공개했다.
이들의 총 체납액은 64억여원에 달한다.
전남도는 이날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자진납부 유도와 성실 납세문화 정착을 위해 1년경과 3천만원 이상 체납자 60명(46억원)의 명단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명단 공개 대상자 가운데 사망자 등 공개 실익이 없는 자와 체납액 30% 이상 납부자는 법령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명단 공개에서 제외됐다.
이번 공개 규모는 개인이 34명 22억원이고, 법인은 26명 24억원이다. 최고 체납자는 화순군 D법인으로 법인세분 지방소득세 등 7억원을 체납했다.
시군별로는 목포시 13명 7억원, 여수시 10명 5억원, 순천시 7명 7억원, 영암군 7명 4억원, 화순군 5명 10억원, 그 외 시군이 18명 13억원이다.
주요 체납 사유는 고질․상습 체납 및 경기 침체에 따른 부도․폐업 등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 공개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에서 동시에 각 자치단체의 도보와 누리집을 통해 이뤄졌다.
공개 내용은 체납자의 성명, 주소, 직업, 연령, 세목, 체납 사유 등이다.
김영희 전남도 세정담당관은 “고액․상습 체납자는 명단 공개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끝까지 추적해 징수한다는 자세로 특별 관리할 것”이라며 “공정한 납세문화 정착과 조세정의 실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