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전경.
[일요신문] 광주시는 지역 청년들의 시정 참여 기반을 마련한 ‘2015 청년 공감정책’ 성과 보고회를 17일 시청 1층 시민숲에서 연다고 밝혔다.
청년 공감정책은 민선6기 전국 최초로 청년 전담부서를 신설한 시가 올 한해 주력한 ‘광주시 청년위원회’와 ‘청년의제 발굴을 위한 꿈꾸는 테이블’이다.
이 가운데 광주청년위원회는 청년들이 직접 시정에 참여해 청년의 의견을 제안하고 수렴하면서 청년정책 수립의 당사자로 행정과 협의해가는 민·관 협치를 위해 구성됐다.
교육·진로, 문화·삶의질, 참여·소통 등 4개 분과를 운영해 총 37개의 주제를 도출했다. 이 중 광주시가 추진하는 내년도 청년사업으로 2건이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청년위원회가 직접 시의회에 제안해 ‘광주시 청년정책 기본조례’가 제정됐고, 청년이 주도하는 위원회로는 전국 최초 사례로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이 잇따르고 있다.
‘청년의제 발굴을 위한 꿈꾸는 테이블’은 지역 청년들이 직접 모여 청년의제를 도출하고 정책에 반영하는 원탁토의로 지난 3월부터 격월로 모두 5차례 열렸다.
2차 테이블에서는 올해 시의 청년사업인 청년센터, 청년축제, 청년도전사업 프로그램으로 9건이 반영돼 직접 실행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뒀다.
3차 테이블에서는 윤장현 시장이 토의에서 제안된 내용을 현장에서 직접 검토하고 수용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청년문화인 할당’, ‘청년인턴’ 등 7건이 수용돼 추진 계획을 수립 중이다.
특히, 꿈꾸는 테이블의 기획부터 운영을 광주청년위원을 비롯해 지역 청년들이 주도하면서 시정의 주체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이정석 시 청년인재육성과장은 “지금까지 정책의 대상이 되지 못했던 청년들이 시정의 한복판으로 들어온 한해였다”며 “청년과 행정이 신뢰를 쌓아가면서 내년에는 본격적인 청년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마련한 청년의 적극적인 참여 기반을 토대로 2016년에는 청년 경제·복지·문화·참여 등 종합적인 청년 정책 지원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