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7일 열린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 장면.
[일요신문] 지난 1월 현대자동차그룹을 전담 지원기업으로 출범한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잇따라 성과를 속속 내고 있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센터는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35개 벤처·창업 기업을 선발해 창업보육 공간 입주, 사업화 개발비,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했다.
이 가운데 15개 기업이 매출 26억원, 국내외 투자유치 57억원, 신규채용 15명 등 성과를 냈다.
세계 3번째로 멤브레인(연료전지 분리막) 개발에 성공한 ‘코멤텍’은 10억원의 매출과 25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
‘맥스트’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3D 증강현실을 이용한 자동차 설명서 어플리케이션을 북미에 수출되는 쏘나타를 시작으로 현대자동차 전 차종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유해가스 누출방지 밸브를 만드는 ‘쏠락’은 삼성전자에 이어 최근 SK 하이닉스와 납품계약을 체결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타이어 미끄럼 방지 접착식 패드 제작업체인 ‘스노우베어’는 지난 11월 핀란드 테스트 월드에서 시제품 평가에 성공하고 최근 첫 매출을 올렸다.
또한, 수소연료전지차 연관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국내 최초의 전기․수소차 복합충전소인 융합스테이션 구축을 비롯한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수소연료전지 기초교육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진곡산단 내 그린카진흥원 부지에 구축 중인 융합스테이션은 내년 1월 준공될 예정이다.
지역 내 중소기업의 생산 인프라 개선의 하나로 공모를 통해 40개사(자동차․일반업종 각 20개사)를 선정해 ICT 기기 구입,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스마트팩토리 구축사업을 펼쳤다.
이들 업체에서는 생산현장 개선, 불량률 감소 등 연간 21억5500만원의 재무개선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내년부터는 지원 규모를 해마다 60개사로 확대해 2019년까지 240개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센터는 타 시․도와는 다르게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서민생활 창조경제 플랫폼 구축사업이 한창이다.
7월 리모델링된 대인시장 ‘막둥이 한과’.
대인시장 ‘막둥이 한과’ 등 2개 시범 점포 리모델링, 내년 3월까지 추진하는 ‘1913 송정역 시장’ 육성 프로젝트로 전통시장에 활력을 넣고 있다.
지난 7월 완료된 대인시장 ‘막둥이 한과’ 등 2개 시범 점포 리모델링과 내년 3월까지 추진하는 ‘1913송정역시장 육성 프로젝트’는 낙후된 전통시장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7월 ‘모바일 상점 앱(일마일)’을 개발해 보급 중이고, ‘상권분석서비스’를 제공해 소상공인 창업지원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도심 취약지역인 발산마을은 컬러아트, 문화프로그램 등 창조문화마을 조성사업을 통해 문화와 산업이 융합한 밝고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센터는 중소·벤처기업 자금 지원을 위해 앞으로 5년간 886억원의 창조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며 115개 사에는 142억7천만원을 지원했다.
우범기 시 경제부시장은 “센터는 산업 생태계에서 서민생활에 이르기까지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11개월을 알차게 보내왔다”며 “광주시는 센터가 지난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경제의 퀀텀점프(대약진)를 주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