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공무원교육원 조감도.
[일요신문] 광주에 있는 전남도지방공무원교육원 이전지로 강진군 도암면이 최종 결정됐다.
전남도공무원교육원 후보지평가위원회(위원장 고일두 서울과기대 교수)는 17일 전남도청에서 21개 후보지에 대한 평가 결과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강진군 도암면’ 지역을 이전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고일두 위원장은 “평가 결과 21곳 평가 대상지 가운데 강진군 도암면 지역이 총점 84.33점, 장흥군 안양면 80.93점, 보성군 차박물관 79.6점, 곡성군 죽곡면 74.65점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강진군 도암면은 ▲ 교육환경 15점 ▲ 접근성 20점 ▲ 개발용이도 20점 ▲ 이전비용 20점 ▲ 균형발전기여도 25점 등 100점 만점에 최고점을 받았다.
앞서 광양, 나주, 구례, 완도, 진도, 신안 6개 시·군을 제외한 16개 시·군이 21곳(신축부지 15곳·리모델링 6곳)을 이전 부지로 신청했다.
전남지방공무원교육원 이전 예정지로 선정된 강진군 도암면 지역은 전남 중남부권역에 위치해 있으며 지리적 중심권에 소재하고 있다.
이전 예정지 북쪽으로는 다산초당이 위치하고 있고 다산수련원과 인접하고 있는 전형적 배산임수 지형으로 천혜의 자연 경관을 연출하고 있어 교육원 입지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인접해 있는 다산수련원에서는 중앙부처 공무원 및 전국 지자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청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올 한 해 이곳에서 청렴교육을 이수한 공직자가 3만 명에 이른다.
전남도는 연 10만여 명이 이용하는 공무원교육원이 유치되면 해당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남도는 교육원 이전 추진 전담팀을 구성해 내년 말까지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토지 보상을 완료한 후, 2018년 1월께 착공해 2020년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공무원교육원은 이전 비용을 약 5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 공무원교육원(부지 1만2천평·연건평 2천800평) 부지와 건물 활용 방안은 추후 논의된다
한편 10명의 평가위원은 이전지 선정을 위해 지난 17까지 4일간 21개 평가 후보지에 대한 현지실사 후, 17일 오후 전남도청에서 실사 결과를 토대로 평가지표에 따른 평가를 실시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