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청 전경.
[일요신문] 전북 남원시가 귀농·귀촌 1번지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남원시는 올 들어 11월말 현재 568가구 884명의 도시민을 유치하면서 당초 계획했던 300가구 목표대비 189% 초과 달성하게 됐다.
연말까지는 600가구 이상을 유치할 전망이다.
시는 내년부터 추진할 4주기 귀농귀촌 사업을 위한 공모사업에서 3년간 1억8천만원을 지원받아 귀농귀촌 사업추진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또 올해 도시민 농촌유치 지원사업 평가에서 전국 자치단체 중 상위 10개 자치단체에 포함되는 성과를 냈다.
전북도 귀농귀촌 우수사례 발굴대회에서는 산내 원천마을이 우수마을에 선정돼 대외적으로도 귀농귀촌 1번지 남원을 알렸다.
이같은 성과는 귀농귀촌 전담부서 신설과 홍보체계 구축, 귀농귀촌 원스톱 지원시스템, 안정적 정착지원 강화, 지역민과의 화합프로그램 등 다양한 맞춤형 시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도시민 유치를 위한 홍보체계 구축.
시는 귀농귀촌 박람회 참가와 전북도 수도권 홍보관 운영, 도시민 초청 농촌 체험, 수도권 귀농학교 운영을 통해 남원이 귀농귀촌의 최적지임을 적극 홍보해 예비귀농귀촌인의 관심도를 높여 인구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귀농귀촌 원스톱 지원 시스템 구축
지난 5월 귀농귀촌센터를 독립된 공간으로 이전하고 전문 상담사를 배치해 예비 귀농귀촌인들에게 농지 및 주택정보, 정착 지원 안내, 멘토 컨설팅 등 체계적이고 맞춤형 정보를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귀농인의 안정적 정착지원
시는 귀농귀촌인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거주공간 마련을 위해 신규마을과 소규모 삶터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신규마을인 주천지구 숲속전원마을은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에 최종 선정돼 총 41가구 규모로 내년부터 추진된다.
소규모 삶터 조성사업은 올해 6개 지구에 기반시설 조성을 지원해 50여 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또한 귀농 창업자금 지원, 원예특작 보조사업에 귀농인을 우선 지원해 안정적인 소득기반을 확보하고 이사비, 주택수리비, 주택구입(신축)자금지원을 통해 귀농귀촌인의 지역 정착률을 높이고 있다.
◇ 귀농귀촌인과 지역민 간 신뢰 구축.
시는 귀농귀촌인과 지역민 화합프로그램 운영으로 상호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고, 귀농귀촌 재능기부단을 결성해 지역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갈등을 해소하는데 커다란 도움이 되고 있으며, 귀농귀촌인과 지역민의 만족도도 매우 크다고 시는 자평했다.
남원시 관계자는 내년에도 “예비 귀농귀촌인들에게 이주 의향단계부터 유입, 정착과정에 이르기까지 맞춤형 지원을 통해 농촌지역에 안정적으로 연착륙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