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리커쳐=장영석 기자 | ||
에버랜드 CD 불법 증여, 금산법, 안기부 X파일, 막내 딸 윤형씨의 자살 등으로 바람 잘 날 없었던 이건희 회장에 대해 역술인들은 입을 모아 “새해에는 사정이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남 원장은 “이 회장은 지난 2년이 최악이었으나 올해는 굉장히 좋아진다”며 “이럴 때 후계를 빨리 정리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 역시 “‘재계 황제’의 위치에는 변함없다. 앞으로 2~3년은 건재하다. 그러나 그 후 운세가 하향곡선을 그릴 수 있으니 그 전에 후사를 생각하는 게 좋을 듯하다”고 했다.
지난 99년 10월 해외로 도피해 5년 8개월 동안 프랑스, 베트남 등 4개국을 떠돌며 나그네 생활을 한 김우중 회장은 새해에 석방될 운이 있다고. 남 원장은 “새해만 잘 넘기면 그 다음부터는 좋아진다. 그러나 다시 재벌을 일굴 만한 기운은 없다. 타고난 재복은 있지만 전성기에 비하면 그 절반밖에 되지 않아 재기는 힘들다”고 전했다.
김지훈 기자 rapier@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