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초창기 모델인 ‘포니’의 신문광고
현대자동차가 본격적으로 자동차 국산화 단계에 들어선 것은 포드와 결별 후 일본 미쓰시비사와 손을 잡고서 부터다. 1976년 미쓰비시사의 협조를 받아 한국 땅에 처음 내놓은 자체생산 차량 ‘포니’는 현대의 스테디셀러로 자리잡게 된다. 당시 포니는 내수는 물론 캐나다 시장에도 진입하며 처음 자동차 수출길을 연 모델이기도 하다.
출발부터 자동차 업계 선두를 달렸던 현대자동차는 1998년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를 인수하며 규모를 키웠고, 이제는 전 세계를 통틀어 여덟 손가락 안에 드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의 현대자동차는 지난 2000년 현대그룹과 분리 후 정몽구 회장이 취임하면서 2세대 경영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2014년 기준, 현대자동차는 6만 5000명의 종업원, 14조 7000억원의 자산 총액을 지닌 거대 기업이 됐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
-
노영민 “카드단말기 설치, 위법인지 몰랐다”
연말 시즌, 특히 선거철이면 어김없이 뒷말이 나왔던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제법 심각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노영민 의원실은 지난 11월 2일, 카드단말기를 설치하여 석탄공사 측에 자작 시집 ‘하늘 아래 딱 한 송이’를 판매했습니다. 노 의원은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대한석탄공사는 피감기관입니다.
피감기관에 책을 강매했다는 의혹도 의혹이지만, 무엇보다 사업장이 아닌 의원실에서 타 업체에서 대여해 온 카드단말기를 설치해 상품을 판매했다는 사실은 분명한 위법사항입니다. 이는 여신금융법 위반이며, 단말기를 빌려준 사업장 역시 위법사항입니다.
그런데 해명이 참 시원치 않습니다. 일단 노영민 의원실 측은 측과의 인터뷰에서 “사무실에 카드 단말기를 설치해 긁게 한 것이 위법인 줄 몰랐다. 의원님에게는 보고하지 않은 사안”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비사업장에서 카드단말기를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것은 일반인도 알 수 있을 법한 일인데요, 법을 다루는 대한민국 국회 의원실에선 이를 전혀 몰랐다는 것입니다.
노 의원은 지난 1일 스스로 당무감사를 자청하는 등 정면 돌파를 택했지만, 다음날 여론의 반응이 싸늘 하자 결국 대국민사과와 함께 산자위원장직을 내놨습니다. 노영민 의원 측은 정말 위법사항 자체를 몰랐을까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