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규 나주시장
[일요신문] 존경하는 10만 나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출향 향우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
보람과 아쉬움을 뒤로하고 을미년(乙未年)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먼저, 2천 년 역사 문화 융성을 통해 나주인의 정체성을 되찾고 우리 나주가 전남 미래 100년 디딤돌이 될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로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시민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나주시민 여러분!
올해는 ‘호남 제일의 역사·문화도시, 농업·농촌 활력도시, 원도심과 혁신도시가 상생하는 행복도시’ 건설을 향한 새로운 미래 100년의 초석을 다지는 보람찬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급변하는 행정여건 속에서도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과 미래비전 마련에 적극 노력해온 결과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어 냈습니다.
먼저, 지난 9월 4일 호남 고속철의 나주역 정차가 최종 확정되었고, 에너지 관련 기업 500개 유치를 목표로 한 ‘빛가람 에너지 밸리’ 조성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금년 말 완공된 혁신 산단은 지방 중소기업 특별 지원 지역 지정되어, 민선 6기 이후 95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도 거두었습니다.
명품 혁신도시 조성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호혜원의 악취문제를 해소하였고, 생활 편의시설도 속속 입점하고 있어 빛가람동 정주여건이 점차 개선되고 있습니다.
모두가 걱정했던 원도심과 동반 발전을 위해 ‘관광객 백만 시대’를 열었고, 옛 나주잠사 문화 재생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읍성권이 도시재생사업 대상 지역으로 확정되면 원도심 활성화 사업도 가속도가 붙게 될 것입니다.
생명 산업인 농업 발전을 위해『농업인 월급제』를 시행하였고,『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본격 시행을 위한 여건도 마련하였습니다.
나주형 로컬푸드 1호점 개장과 함께 ‘도·농상생 드림 일자리 지원센터’를 설치하여 농가 일손부족도 해소해 나가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무상급식 확대와 ‘100원 택시’ 운행, 지체장애인 편의시설 지원센터 설치로 보편적 교육기반을 다지고 복지 서비스 수준도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일일 명예시장제, 청소년과 대화, 이그나이트 나주 등 시민이 주인 되는 소통행정을 강화하고, 65개 공약사항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으며 768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여 열악한 재정여건을 개선하였습니다.
이렇게 한 해 동안 열심히 땀 흘린 덕분에 2015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등 17개 분야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상사업비 2억 원을 확보하는 보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8만 7천 선까지 떨어졌던 인구가 금년 말 10만 선을 회복하는 등 새로운 100년을 이끌어 나갈 여건이 성숙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오로지 지역 발전을 위한 일념으로 함께 해 주신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유례없는 풍년으로 수확의 기쁨을 누려야 할 시기에 밥쌀 수입과 쌀값 폭락으로 한숨을 내쉬어야 하는 농업인 여러분을 바라봐야 했던 저로서는 큰 아쉬움과 함께 살맛 나는 농업농촌 만들기에 앞장설 것을 새롭게 다짐하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이제 나주는 2천 년 역사 문화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주시가 호남 제일의 행복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 많은 지혜와 역량을 모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와 천여 공직자 모두는 더욱 열심히 뛰겠다는 다짐과 함께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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