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십세기 폭스 코리아
전학 온 여학생을 짝사랑하게 된 찰리 브라운과 그를 돕는 강아지 스누피의 진한 우정을 그린 3D 애니메이션 영화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가 영화 속 찰리 브라운의 첫사랑으로 독자와 관객들에게 오랜 시간 사랑 받아온 빨간 머리 소녀의 매력을 공개한다.
대한민국에서는 <건축학개론>으로 첫사랑의 아이콘 1위에 등극한 수지가 청순한 미모, 클래식한 패션, 한 손에는 항상 책을 들고 다니는 대학생 로망까지 많은 남심을 뒤흔들었다.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의 빨간 머리 소녀 역시 65년 간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원작 ‘피너츠’에서도 이름은 공개되지 않을 정도로 신비주의를 고수(?)하는 캐릭터이다.
먼저, 빨간 머리 소녀는 찰리의 동네로 이사오면서 등장하게 된다. 찰리는 동네로 이사온 빨간 머리 소녀에게 첫 눈에 반하면서,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두근거리는 감정을 느끼고 고백을 하기 위한 용기를 갖게 된다. 영화 속 찰리가 벨을 누르고 나무 뒤에 숨는 장면, 그리고 교실에 빨간 머리 소녀가 들어섰을 때 눈을 못 마주치고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드러나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모두가 깜짝 놀라는 찰리 브라운의 멋진 고백신을 볼 수 있다. 빨간 머리 소녀는 <건축학개론>의 수지처럼 누구보다 책을 좋아한다. 항상 책과 연필을 지니고 있는 모습은 <건축학개론> 속 대학생 수지와의 싱크로율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실제 원작자는 “짝사랑에는 무언가 재미난 것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힌 만큼 빨간 머리 소녀 캐릭터가 갖는 의미가 크다.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 속 찰리 브라운은 하는 일 마다 잘 안 되는 실패투성이로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법한, 모두를 대변하는 캐릭터다. 이런 찰리 브라운이 첫사랑으로 인해 모든 것을 극복하는 희망까지 전한다.
이렇듯 따뜻한 감성뿐 아니라 첫사랑의 설레임까지 느낄 수 있는 영화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엄마와 아이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영화로 전세대 관객들 사이에서 ‘꼭 봐야할 최고의 애니메이션’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절찬리 상영중이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