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 전경
[일요신문] 전북 전주시가 올해부터 한국탄소융합기술원 등 산하 7개 출연기관에 대한 경영평가를 깐깐하게 하기로 했다.
해당 기관의 책임 경영과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4일 전주시에 따르면 기관별로 예산규모와 결산, 인건비 예산 등의 공개를 의무화하는 등 기존의 평가 기준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현재 각 기관의 책임경영 및 투명성 확보를 위해 분야별 전문가 중심으로 지표 개선에 착수한 상태다.
이달 중 출연기관의 의견수렴 등을 거쳐 출연기관 경영평가 지표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각 기관 별 운영 타당성 확보를 위해 예산 규모와 결산, 인건비 예산 등을 공개하는 것을 의무화하도록 ‘경영정보 공개 이행 충실성’ 지표를 신설한다.
예산 편성 및 집행의 적정성 평가를 강화하기 위해 경상비 절감 노력과 총인건비기준 예산편성 여부 등의 세부지표를 개선시키는 등 평가기준을 강화키로 했다.
또한, 규모가 작은 기관의 업무 부담 완화를 위해 유사·중복 평가 항목은 과감하게 통폐합해 공통지표의 세부지표 수를 기존 35개에서 28개 지표로 축소, 평가의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각 기관 별 설립목적 및 주요 기능 분석을 통해 실질적인 사업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를 개발하기로 했다.
연구기관인 탄소융합기술원과 농생명소재연구원, 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사업성과에 대한 달성도 측정을 강화하기 위해 지표 세분화를 통해 평가항목의 배점 비율이 조정된다.
또, 이미 정착단계에 있는 사업과 평가로써 의미가 없는 지표 등은 폐지할 계획이다.
시는 지표가 최종 확정되는 대로 출연기관 운영심의회 심의를 거쳐 경영평가를 추진하고, 평가결과는 행정자치부에 보고할 계획이다.
또, 경영평가 결과를 각 기관 직원들의 성과금 및 기관장 연봉체결에 활용할 예정이다.
반면에 부진기관은 강도 높은 경영 계선계획을 수립토록 해 출연기관의 운영 투명성을 높이고 책임경영을 강도 높게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이달 안에 각 출연기관장이 임기 중 달성해야 할 경영목표 중 올해 달성해야 할 구체적인 경영목표를 수립토록 할 계획이다.
시장과 출연기관장의 성과계약을 체결해 출연기관장의 책임 경영을 담보할 예정이다.
민선식 전주시 기획조정국장은 “출연기관은 시민의 혈세가 들어가는 기관인 만큼 엄격한 성과관리와 함께 조직·예산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관리해 책임성과 투명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가 대상은 한국탄소융합기술원과 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 한국전통문화전당, 전주문화재단, 전주인재육성재단,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 등 7개 기관이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