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중장기 주주 환원 정책으로 올해부터 향후 3년 이상 매년 5%씩 자기 주식 소각을 추진한다”며 “소각 계획을 사전에 알려 투자자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6일 밝혔다.
두산 측은 “주식 소각은 이사회와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실행할 예정”이라며 “실행 시점에서 추후 재공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1년에 소각되는 주식은 약 106만 주로 5일 종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882억 원 어치다.
자사주 소각은 상장사가 자기 주식을 사들여 없애는 절차다. 자본금의 감소 없이 유통 주식수를 줄여주기 때문에, 주당 가치가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
한편 최근 증시에서는 두산이 신규 시내면세점 설립 등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자사주를 시장에 매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주가 낙폭이 더 커졌다.
이에 두산 주가는 지난해 1월 이후 18.7% 하락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