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문태환 제1부의장, 김동찬 제2부의장, 이정현·이은방·김옥자 의원이 6일 오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더불어민주당 탈당과 함께 안철수 신당 합류를 선언하고 있다. <광주시의회 제공>
[일요신문] 광주시의원 5명이 6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광주시의회 문태환 제1부의장, 김동찬 제2부의장, 이정현·이은방·김옥자 의원은 이날 오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더불어민주당 탈당과 함께 안철수 신당 합류를 선언했다.
이들은 먼저 탈당한 김동철(광산구갑)·임내현(북구을)·권은희(광산구을) 국회의원의 지역구를 기반으로 한 시의원 7명 가운데 5명이다.
탈당 의원들은 “대권의 큰 그림보다 총선에 목을 메고 있는 친노패권그룹들의 이해관계 때문에 이미 더불어민주당은 침몰 직전까지 와 있으나 더는 당 내부 혁신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콘크리트처럼 굳어진 기득권 사고의 벽을 허물고 창조적 파괴로 가기 위해 당을 떠날 수밖에 없다“고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광주시민의 뜻과 의지를 받들어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흩어진 민심을 추스리고 야권이 단합하도록 소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의 탈당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은 15명으로 줄어들어 시의회는 양당 중심구도로 재편되게 됐다.
특히 다른 의원들도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 탈당여부 등의 영향을 받아 추가 탈당할 것으로 예상돼 이같은 지형 변화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의회는 의원 22명 가운데 의원직을 상실한 옛 통합진보당 소속 1명, 천정배 국회의원을 따라 탈당한 1명을 뺀 20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