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당시 승객들에 따르면 지하철 내에 ‘펑’하는 소리와 함께 전기가 나갔고 승객들은 불이 들어오길 기다리다가 직접 열차 문을 열고 백여미터 터널을 40여 분간 걸어 대피했다.
특히, 지하철이 멈추고 승객들이 대피할 때까지 지하철에서는 단 한 차례의 안내 방송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안전불감증’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당시 대피 과정에서 승객 15명이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와 관련해 서울 메트로 측은 전력을 공급하는 장치에 이상이 생겨 열차가 멈췄다고 설명했다. 안내방송에 대해선 “당시 승객들이 비상통화 장치를 이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안내 방송을 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달 7일에도 지하철 4호선 동작-이촌 구간에 선로 신호 문제로 열차가 잠시 서행 운행된 바 있다. 때문에 평소 고장이 잦은 4호선에 대한 승객들의 불만이 이어져 왔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