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전남 함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6시 7분경 함평군 대덕면 한 마을 앞 도로에서 A 양(3)이 달리던 차에 연속으로 치여 숨졌다.
A 양은 이날 자신의 집 앞에 있는 왕복 2차선 도로로 나와 중앙선 부근으로 걷다가 안 아무개 씨(57)가 운전하던 그랜저 차량에 1차 충격을 받고 반대편 차선으로 쓰러졌다.
이후 반대편에서 달리던 서 아무개 씨(52)가 운전하던 1톤 트럭에 2차 충격을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운전자들은 경찰에서 “도로에 있는 A 양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친척을 만나기 위해 집 밖으로 나왔는데 딸이 뒤따라 온 것 같다”는 A 양 아버지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