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전북도의회 의장과 김연근(익산4) 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이 7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북도의회 제공>
[일요신문] 야권 분열사태에 전북도의회의 의원들도 더불어민주당 탈당 대열에 합류, 전북에서 제1야당의 둑이 무너졌다
김광수 전북도의회 의장과 김연근(익산4) 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장학수(정읍1) 의원이 7일 동반 탈당했다.
이는 더민주의 내홍 이후 전북 광역의회 의원들의 첫 집단 탈당으로 사실상 일당 독점 구도의 둑이 무너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의장 등은 이날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중심의 낡은 정치의 틀을 허무는 게 시대적 과제”라면서 ““새로운 전북정치 질서를 만드는 여정에 나서겠다”고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김 의장은 4·13 총선에서 전주 완산갑 선거구에, 김연근 위원장은 총선(익산을) 또는 동시에 치러지는 익산시장 재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다.
다른 의원들도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 탈당여부 등의 영향을 받아 추가 탈당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김관영(군산) 국회의원이 ‘안철수 신당’의 창당 발기인대회가 열리는 10일 이후 탈당할 것으로 알려져 이성일 의원 등 군산지역 도의원 4명 중 2명 이상이 조만간 탈당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의 탈당 영향을 받아 광역·기초의원들의 추가 탈당이 잇따를 것으로 보여 전북의 정치지형은 요동 칠 전망이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