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카드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 삼성카드는 지난 8일 “양사에 확인한 결과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현재 양사 모두 보유 중인 삼성카드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카드업계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증권가를 중심으로 업계에서는 삼성의 삼성카드 매각설이 계속해서 흘러나왔다. 그룹 사업구조 개편의 일환으로서도 삼성이 카드를 매각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우샤오후이 중국 안방보험 회장을 비밀리에 만난 것도 삼성카드 매각설을 부풀리는 계기가 됐다. 두 사람의 회동에서 삼성카드 매각 문제가 논의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것.
지난해 동양생명을 인수하는 등 우리나라 금융시장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진출하려는 안방보험이 삼성카드 인수를 통해 국내 카드업계에도 발을 들여놓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임형도 기자 hdli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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