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 소식에 들떠 음주 운전 한 경찰...결국 징계위원회 회부

[일요신문] 승진예정자 명단에 포함된 경찰이 승진 발표일에 술을 마시고 음주 운전을 하다가 시민의 신고로 적발됐다. 

울산지방경찰청은 10일 지방경찰청 본청 소속 A 경사(45)를 음주 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A 경사는 지난 8일 오후 11시 19분쯤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울산시 북구 소재 자신의 집으로 가던 중 주택가 골목에 주차된 화물차를 듣이받았다. 

당시 A 경사는 피해 차량에 큰 피해가 없어 별다른 조치 없이 그대로 귀가했으나, 이 사고를 목격한 시민이 바로 112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A 경사의 집으로 출동해 음주측정을 한 결과, 당시 혈중 알콜 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수치인 0.104%로 나타났다.  

A 씨는 사고 당일 현 직급인 경사에서 경위 승진 예정자 였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승진 임용예정자에 포함된 A 경사가 들뜬 기분에 술을 마신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A 경사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방침이다. 

이수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