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UPI 코리아 제공
2015년 연초부터 뜨거운 이슈몰이를 하며 결국 150만명이 넘는 관객수를 기록한 <위플래쉬>는 흥행 성적에 비해 작은 영화의 규모로 지금도 회자되는 인상적인 흥행기록을 가진 작품이다. 전세계적으로 흥행한 <위플래쉬>의 흥행 열기를 뛰어넘은 작품이 있다. 그것은 바로 <스티브 잡스>다. <스티브 잡스>는 제한 상영으로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위플래쉬>의 북미 흥행 기록을 제치며 화제를 모았다. (참고. <위플래쉬>-$13,092,000 / <스티브 잡스>-북미 $17,766,658) 북미 개봉 당시 뜨거운 입소문으로 상영 규모가 확대된 <스티브 잡스>는 3개의 프레젠테이션 시작 전 40분을 실시간으로 스크린에 옮긴 파격적인 구성과 아카데미 감독 대니 보일의 연출, 아론 소킨의 각본으로 영화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국내에서도 개봉을 앞두고 흥행 열기가 오르고 있다.
<스티브 잡스>의 흥행 열기에 가장 주요한 원인은 바로 광기와 열정을 지닌 매혹적인 캐릭터 스티브 잡스다. 그와 실제로 일했던 이들의 경험담처럼 영화 속에서 그는 한 치의 틈도 허용하지 않으며 주변 인물들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몰아가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영화의 1막 매킨토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면서 매킨토시가 반드시 ‘헬로우’를 말해야 한다며 엔지니어인 앤디 허츠펠드를 쉴 새 없이 몰아붙이는 장면은 초반부터 잡스가 얼마나 집요한 사람인지를 보여준다. 그의 이러한 광기는 결국 거대한 신념과 목표를 이루기 위함이었다. 그는 매킨토시, 넥스트 큐브 그리고 아이맥 3개의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면서 각기 다른 시대, 다른 외양으로 등장하지만 성공적인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디지털 세상을 바꾸겠다는 변함없는 열정을 지니고 있다.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자신의 뚜렷한 목표를 향해 흔들리지 않고 달려가는 그의 모습을 지켜보며 영화적 재미는 물론 한 인간의 열정이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세상을 바꾼 3번의 혁신적 프레젠테이션 무대 뒤 펼쳐지는 숨막히는 열기와 천재 ‘스티브 잡스’의 열정과 광기를 펼쳐낸 전세계 극찬의 화제작 <스티브 잡스>는 1월 21일에 개봉한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 jan020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