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상록회관 부지 조감도 <광주시 제공>
[일요신문] 광주시는 서구 상록회관 부지의 아파트 건립과 관련, 훼손 우려가 컸던 벚꽃 군락지를 공원으로 기부채납 받아 시민들의 추억의 장소로 보존해 나갈 수 있도록 했다고 1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상록회관 일대는 벚꽃 군락지가 포함된 준주거지역만으로도 고층아파트 건립이 가능한 사항이다.
지구단위계획 수립에 의한 종상향 없이 공동주택 사업을 시행할 경우 최대 약 1200세대의 연립주택(4층) 및 아파트가 들어설 수 있고 벚꽃 군락지 또한 보존하지 못하게 되는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시는 수차례에 걸친 조정을 거쳐 지구단위계획 수립 시 시민들의 추억이 서린 벚꽃명소 공간 보존을 위해 세대수를 842세대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공원, 도로 등 공공시설 기부채납 면적을 당초 6천602㎡에서 9천979㎡로 늘리면서 벚꽃나무 군락지를 공원으로 기부채납 받아 보존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앞으로 아파트 건립과 관련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경관위원회, 건축위원회의 심의와 각 분야별 관계기관의 협의 등 심도있는 검토를 거쳐 일반 시민들의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업무 추진에 철저를 기할 계획이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