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도정 목표인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실현을 위해 ‘청년 일자리 창출’, ‘인력 양성’, ‘청년문화’, ‘청년 복지’ 등 4개 분야 70개 세부사업을 추진하는 제1차 전라남도 청년발전 기본계획(2016∼2020)을 확정했다. <전남도청 전경>
[일요신문] 전남도가 도정 목표인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실현을 위해 ‘청년 일자리 창출’, ‘인력 양성’, ‘청년문화’, ‘청년 복지’ 등 4개 분야 70개 세부사업을 추진하는 제1차 전라남도 청년발전 기본계획(2016∼2020)을 확정했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전남도청년발전위원회(위원장 이낙연 도지사)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제1차 전라남도 청년발전 기본계획을 심의, 의결했다.
이날 의결된 청년발전 기본계획은 전남지역 청년과 각계 전문가 등 5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립됐다.
5년간 국비와 지방비 등을 포함해 7천 412억 원을 들여 청년 일자리 1만 3천 개 창출, 선도인력 2만 7천 명 양성, 복지 지원 11만 8천 명을 목표로 추진한다.
분야별로 ‘청년일자리 창출’의 경우 ▲정규직을 채용하는 중소기업에 1인당 3년간 최대 1천 200만 원의 근속장려금 지원 ▲도내 6개 대학에서 산학 연계 통합 취업 교육과정 운영 등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 ▲신규 창업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투자 형태로 지원하는 엔젤투자 매칭펀드 투자사업 추진 ▲농업계열 학교 학생들이 선도농가에서 영농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실습 지원 ▲매년 5개 청년 사회적경제 기업 육성에 나선다.
‘인력 양성’은 ▲사회 진출을 앞둔 지역 대학생들에게 인문학, 경영학 등을 강연하는 청년 리더 육성 아카데미 운영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대학창조일자리센터 3개소 운영 ▲결혼 이민 여성의 안정적 조기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결혼이민자 여성 110명을 모국어 상담원으로 양성 등을 추진한다.
‘청년문화’는 ▲여수, 나주, 담양 등 3개소에 청년 핫 플레이스 조성 ▲매년 10월 마지막 주를 전남도 청년주간으로 설정해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 등에 나선다.
‘청년 복지’는 ▲공공산후조리원 3개소 추가 설립 ▲자녀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 해소 및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육아용품 나누미센터 운영 ▲양질의 보육서비스 제공을 위해 110명의 어린이집 대체교사 확충 등의 사업을 펼친다.
청년발전 기본계획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2020년 전남 청년인구 감소율이 현재 1.8%에서 1.1%로 둔화되고, 청년 고용률은 51%에서 55%로 높아지며, 합계 출산율은 전국 1위를 지속 유지할 것으로 도는 전망했다.
전남도는 계획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매년 시행계획을 수립해 사업계획을 보완․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이낙연 도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지난해는 17년 만에 전남의 인구, 특히 경제활동인구가 증가했다”며 “오늘 발족한 청년발전위원회를 통해 청년이 돌아오게 할 ‘활기’와 ‘매력’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고민하고 그 가능성을 높여나가자”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