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지사는 16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중국 국억금융그룹 허용(何勇) 회장을 비롯한 9명으로 구성된 투자단을 접견하고 ‘투자의향서’와 ‘업무지원 확약서’를 교환했다. 국억금융그룹 허 회장은 전남의 전기자동차, IT, 사이언스파크 등에 5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투자의향서’를, 이 지사는 외국인 투자자 영주권 부여, 중국 여행객 무비자 입국, 외국인 전용 카지노 허가, 세제감면 등 행정적 지원을 약속하는 ‘업무지원 확약서’를 주고받았다. <전남도 제공>
[일요신문] 중국 국억금융그룹이 전남에 5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전날(16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중국 허용(何勇) 국억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한 9명으로 구성된 중국 투자단을 접견하고, ‘투자의향서’와 ‘업무지원 확약서’를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허용 회장은 5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전남에 전기자동차, IT, 사이언스파크 등이 포함된 산업단지를 비롯해 물류센터, 특성화 학교, 관광숙박시설 등을 조성하는 내용의 ‘투자의향서’를 전달했다.
전남도는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 외국인 투자자 영주권 부여, 중국 여행객 무비자 입국, 외국인 전용 카지노 허가, 세제 감면을 비롯한 각종 인센티브 제공 등 최대한의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국억금융그룹은 2004년 설립돼 9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자산관리, 주식펀드, 산업금융투자 등 사업을 통해 연 3조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는 중국 유수의 종합금융그룹이다.
허용 회장을 비롯한 중국 투자단 일행은 3일간 투자 적지를 찾기 위해 전남 곳곳을 둘러봤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