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리틀빅픽처스 제공
2월 극장가에 아카데미를 사로잡은 여신들이 돌아온다. <드레스메이커>에서 과거 살인사건 용의자에서 패션 디자이너가 되어 돌아온 케이트 윈슬렛과 <캐롤>의 비밀을 간직한 매혹적인 여인 ‘캐롤’로 분한 케이트 블란쳇까지 아카데미는 물론 전 세계 영화 팬들이 주목하는 두 여배우의 격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두 여배우 모두 오는 2월 28일 진행되는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후보로 지목되어 수상 여부에 귀추가 주목 되고 있다.
먼저 영화 <드레스메이커>는 소년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내쳐진 소녀가 패션 디자이너가 되어 복수를 위해 25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케이트 윈슬렛은 자신의 특기를 살린 드레스로 과거 자신을 내쫓은 마을 사람들을 향한 복수를 다짐하는 패션 디자이너로 도발적인 변신을 꾀한다.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여성 감독의 연출력이 더해져 신선한 소재와 감각적인 전개, 의외의 웃음과 반전, 깊이 있는 주제를 담아 호주영화협회상 여우주연상, 남녀조연상, 의상상, 관객상을 수상하며 새로운 수작의 탄생을 예고한다. 케이트 윈슬렛의 완벽한 연기에 여심을 자극하는 화려한 의상 퍼레이드까지 더해져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월 11일 개봉.
거장 감독들의 뮤즈로 손꼽히는 배우 케이트 블란쳇은 영화 <캐롤>을 통해 특유의 성숙하고 우아한 매력을 발산해 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캐롤>은 인생에 단 한 번 오직 그 사람만 보이는 순간, 모든 것을 내던질 수 있는 사랑을 만난 두 여인의 이야기를 그린 감성 드라마로, 케이트 블란쳇과 <그녀>,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의 루니 마라가 동반 주연을 맡아 대담하고도 아름다운 특별한 로맨스를 그려낸다. 케이트 블란쳇은 자신이 연기한 비밀을 간직한 매혹적인 여인 ‘캐롤’에 대해 “배우로서 탐나는 역할”이라고 설명하며 복잡한 감정의 깊이와 심경을 다양한 연기폭 안에 담아내 해외 매체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2월 4일 개봉.
민지현 온라인 기자 jan020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