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4편 결항·지연 ... 제주도, 전세버스 긴급 투입 관광객 지원
23일 제주공항은 오후 4시 현재 결항 103편, 지연 151편이 발생했으며 제주와 연결되는 김포, 김해, 광주, 군산의 항공편에도 이로 인한 결항이 속출하고 있다.
이날 12시 출발 예정이던 이스타항공 제주 출발 군산행 항공기가 결항된 것을 비롯해 아시아나항공 낮 12시10분 출발 예정인 김포행 항공기 등 지금까지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103편의 운항이 취소됐고 151편의 도착이 지연되고 있다.
제주공항에 따르면 제주~김포가 결항75편, 지연67편으로 가장 많고 제주~김해는 결항 15편, 지연 21편, 제주~광주는 결항 10편, 제주~군산 결항 4편 등 공항 이용에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제주공항 측은 대기중인 여객의 불편함이 없도록 난방과 전력시설 등 편의시설을 점검하는 등 체류 여객을 해소하기 위해 항공사와 대책을 마련중이다.
제주공항은 체객 발생을 대비해 오후 6시 이후 지자체 전세버스 지원, 버스 및 택시 연장운행 등을 계획하고 있다.
오후 4시 현재 제주공항 터미널에는 관광객 등 5000여명이 대기중이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 제주도 산간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대설경보로 대치되고 대설주의보가 제주도 북부, 서부로 확대 발령했다.
오후 4시 현재 한라산 진달래밭에는 90cm의 눈이 쌓인 것을 비롯해 윗세오름 85cm, 어리목 75cm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또 제주시 아라동에 20cm의 눈이 쌓였고, 제주시내에도 5cm의 적설량을 보이는 등 도로에 많은 눈이 쌓여 차량들이 혼잡을 빚고 있다.
제주 전 해상과 남해서부 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를 오가는 대·소형 여객선 운항도 전면 통제됐다.
공항 관계자는 “항공편을 이용하는 고객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비상대책본부로 격상해 항공기 운항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있다“며 “원활한 항공기 운항을 위해 제주공항의 항공기의 제・방빙 작업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성식 기자 ilyo99@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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