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25일 오전 남구 대촌동 등 제설작업 현장을 찾아 제설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광주시는 이날‘재난대응 행동 매뉴얼’에 따라 시 산하 전 공무원의 출근시간을 늦추고 지역 거점 동 주민센터에서 취약지구 제설작업에 들어갔다.<광주시 제공>
[일요신문] 광주시는 폭설에 따른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 25일 공직자들이 총 동원돼 시내 곳곳에서 제설작업을 벌였다.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하루 삽날차량 34대를 동원해 무진로와 빛고을로 등 주요 간선도로의 제설작업을 진행했다.
시는 필수 인력을 제외한 시‧구‧동 공직자 4천81명을 동 주민센터로 출근시켜 이면도로와 오르막길 등 낙상사고 위험이 있는 취약지역에서 빙판을 제거했다.
또한, 광주시의 지원요청을 받은 육군 31사단도 제설용 포클레인과 장병들을 투입해 비닐하우스 등에서 제설작업을 벌였다.
특히, 각 동 자생단체와 새마을회 등 국민운동단체를 비롯해 자원봉사센터 소속 회원 2천161명이 제설작업에 자발적으로 동참했다.
윤장현 광주시장도 재난안전상황실에서 폭설로 인한 피해상황 등을 보고받고, 광천동 유스퀘어(버스종합터미널)와 광주송정역 등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해 시민들의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시는 지난 주말 대설 예비특보가 발령되자 발 빠르게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는 한편, 독거노인 모니터링 실시, 시설하우스 점검 등 폭설로 인한 설해 예방에 적극 나섰다.
허기석 광주시 자치행정과장은 “모든 가용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제설작업에 온 힘을 쏟고 있으나, 한정된 인력과 장비로는 잔설 제거에 한계가 있다”며 “시민들께서도 내 집 앞의 눈은 스스로 치운다는 공동체의식을 가지고 제설작업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