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전경
[일요신문] 전남도가 전기자동차산업 중심지 육성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전기자동차 부품산업을 육성하고 완성차 제조업을 유치해 2030년까지 전기자동차 중심지역으로 발돋움한다는 것이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를 위해 26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전기자동차(EV․Electric Vehicle)관련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전문가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LG와 한국전력의 전기자동차(EV) 전문가,광주전남발전연구원 박사 등 50여 명이 참석해 전남 에너지산업 10개년 계획, EV산업의 현재와 미래, 국내외 전기차 동향 및 사업화 방안, 관련 산업 투자유치 전략을 논의했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4일 ‘에너지산업 육성 10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단기적(2020년)으로는 전기자동차 관련 부품산업을 육성하고, 장기적(2030년)으로는 완성차 제조업을 유치해 전기자동차 중심지역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담았다.
전기자동차 분야는 지난해 폭스바겐 엔진 조작 사건 이후 성장이 가속화됨에 따라 EV차량 주요 부품인 배터리, 모터, 인버터 등 관련 부품 산업과 차량 증가에 따른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구축 서비스 산업이 발전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가운데 LG그룹은 세계 자동차 판매 3위 업체인 GM에 전기자동차 핵심부품인 모터, 인버터, 전동컴프레서 등 11종의 부품을 납부하고 있다. LG는 앞으로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한전은 올해 에너지 신사업단을 신설하고 전기자동차 충전기(EVC),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LG측은 지난해 11월 한전, 전남도와 투자협약을 체결해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전남의 에너지산업 육성 10개년 계획을 직접 듣고 에너지자립섬 확산, 에너지신기술 적용, 신재생에너지 사업 활성화 등 전남지역에 대한 투자 가치에 관심을 보였다.
우기종 전남도 정무부지사는 “전기자동차 부품 산업 선두주자인 LG그룹, 충전스테이션 인프라 구축에 나선 한전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형성해나가자”며 “전남도는 올 한 해를 에너지산업 육성 원년으로 삼고, 관련 기업 유치에 최선을 다해 전기자동차 부품 생산 중심지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