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전경
[일요신문] 광주시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과 공동으로 노화연구를 위한 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에 광주시는 약 5천평의 부지(남구 도시첨단산업단지 내)를 제공하고, KBSI는 연구소 건립과 함께 관련 장비를 구축하게 된다.
총사업비 417억원이 투입된다.
우선 올해부터 2018년까지는 80억원을 투입해 현재 전남대 내에 있는 고령동물생육시설을 도시첨단단지로 이전한다.
2단계 사업(2019~2021년)에는 277억원 규모의 연구동 건립 등 노화연구 기반시설을 구축할 예정으로 이를 위한 사업비로 지난해 설계비(국비) 4억원을 확보했다.
KBSI 연구보고서(2015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총인구대비 65세 이상 고령자가 급속히 증가해 2040년에는 세계 초고령 국가인 일본 다음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 됨에 따라 노화연구에 대한 필요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전남대 내 위치한 KBSI 고령동물생육시설은 태어난 지 4주부터 36개월까지의 ‘생쥐’를 건강한 상태로 길러 연구기관 등에 공급하는 국내 유일의 고령동물 공급기관으로 규모가 협소해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KBSI는 글로벌 기초 원천연구의 플랫폼 역할을 위한 정부출연 연구소로, 첨단 연구장비 기반의 분석 및 국책연구기관의 관제를 공동연구하고 있는 기관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호남권 KBSI 연구소가 들어서면 노화 관련 연구개발은 물론, 고부가가치 고령친화산업 육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남구 일원의 노인복지타운과 함께 국내 노화 연구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