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지사는 30일 목포 달리도와 고하도를 방문해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달리도의 오토캠핑장 예정부지와 쪽박섬, 고하도의 이충무공유적지와 해상케이블카 설치 예정 부지 등을 둘러보고 공생재활원을 위문했다. <전남도 제공>
[일요신문]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30일 휴일을 이용해 아름다운 반달섬 달리도와 목포항의 천연방파제 역할을 하는 고하도를 방문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이날 달리도 오토캠핑장 예정 부지, 쪽박섬 등을 둘러본 후 고하도의 이충무공 유적지, 용오름 둘레숲길, 해상케이블카 설치 예정 부지를 둘러봤다.
또한 섬 주민들로부터 귀어촌 정책자금, 교통 편의를 위한 차량 지원 등 다양한 현장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달리도는 충분한 물과 아흔아홉배미 논 등 역사․문화적 자원이 풍부해 현재 추진되는 해안도로 개설, 팔각정, 벤치 설치 등 방문자를 위한 사업이 원활이 진행될 경우 충분히 매력적인 섬으로 거듭날 수 있다“며 ”고하도는 역사적 사연이 많고 목포대교 개통으로 왕래가 편리해 찾아오는 사람이 지속적으로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달리도는 행정자치부 주관 ‘2014 찾아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돼 해안도로 산책로와 오토캠핑장 등 다양한 관광 기반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섬 한 바퀴가 12㎞가량으로 넉넉잡아 두어 시간이면 전체를 둘러볼 수 있다.
목포에서 가까우면서도 아흔아홉(99)배미 다랭이골과 비쭉굽이 벼랑길, 연리지 등 훼손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고하도는 목포 북항과 이어지는 목포대교가 2012년 6월 개통되면서 육지와 연륙돼 있으며, 목포 앞바다에서 약 2㎞ 가량 떨어진 조그마한 섬이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울돌목에서 일본 수군을 크게 물리친 뒤 함대 정비를 위해 108일간 주둔했던 호국의 섬이기도 하다. 충무공 유적지는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39호로 지정됐다.
섬 전체가 낮은 산지로 이뤄졌으며, 목포항을 마주보는 북동쪽은 해식애를 이루고 있으나, 남쪽과 서쪽에는 평지 및 완경사지가 넓게 분포해 있다.
특히 서쪽 만입부 주변은 간석지가 넓게 발달돼 제방을 막아 농경지와 염전으로 활용되고 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