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지사가 1일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2017년도 중앙부처에 건의할 국고 신규사업 발굴 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일요신문] 전남도가 2017년 국고 확보를 위해 미래 지역발전 동력 중심으로 신규사업을 발굴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시작했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이낙연 도지사 주재로 2017년 중앙부처에 건의할 국고 신규사업 발굴 보고회를 가졌다.
전남도가 발굴한 신규사업은 144건 4천 25억 원 규모로 ‘미래 지역 발전 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됐다.
지난 27일 행정부지사의 사전 보고회를 거쳐 수정․보완됐다.
주요 신규사업은 제주와 남해안, 수도권을 연결하는 목포~제주간 해저고속철도, 광주~대구간 철도, 군산~목포간 서해안철도, 여수~남해간 해저터널, 여수 화태~백야간 연도교, 도초~하의간 연도교, 광양항 석유화학부두 돌핀시설 건설 등이다.
또 고성능 자동차 기술개발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무인기(드론)사업, 광양 세풍산단 활성화기반 구축, 흑산공항 개항 대비 기반시설 확대, 백신글로벌 산업기반 구축 등의 사업도 포함했다.
이 지사는 이날 “신규 사업들에 대해선 중앙부처 및 재정당국을 설득할 치밀한 대응논리를 발굴․재정비해 2월부터 중앙 부처 소관 예산안에 반영되도록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또 “당장은 정부 예산에 반영될 가능성이 낮더라도 반드시 필요한 사업은 중장기적으로 여론을 형성하고 끊임없이 중앙정부, 연구기관 등과 긴밀히 논의해나갈 것”을 주문했다.
도는 오는 18일 세종청사를 방문해 중앙부처 장관․차관 면담은 물론 지역 출신 과장급 이상 간부 공무원과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전방위적 국고예산 확보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계속사업 국고 확보활동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전남지역 3대 대형 SOC사업인 남해안철도(목포∼보성), 호남고속철도 2단계,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사업비를 대규모로 확보해 추진하고, 동시에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튜닝산업 지원시스템 구축, 기능성화학소재 클러스터 구축사업 등 차세대 성장동력을 견인할 사업 등에 대해서도 계획연도 안에 사업이 완료되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오는 4월까지 해당 사업 중앙부처를 집중 방문해 국가 중기재정계획에 우선 반영토록 할 계획이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