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부민병원 전경.
[일요신문] 부산부민병원(병원장 서승석)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폐렴 적정성평가에서 1등급(90점 이상)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2014년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폐렴 진단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만 18세 이상 성인과 3일 이상 항생제를 투여 받은 환자를 치료한 전국 523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는 ▲병원 도착 24시간 이내 산소포화도 검사 실시율 ▲병원 도착 시 중증도 판정도구 사용률 ▲병원 도착 24시간 이내 객담도말 검사 처방률▲병원 도착 24시간 이내 객담 배양 검사 처방률 ▲항생제 투여 전 혈액 배양 검사 실시율 ▲병원 도착 후 8시간 이내 첫 항생제 투여율 ▲금연교육 실시율 ▲폐렴구균 예방접종 확인율 등 총 8개 지표항목에 대해 이뤄졌다.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와 같은 미생물에 의해 폐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특히 노령인구에서 많이 발생하며 항생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노인환자의 사망률이 높은 질환이다.
2014년 통계청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폐렴 사망률이 인구 10만 명당 약 24명으로 질환별 사망률 5위를 차지한다.
65세 이상 폐렴환자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178명으로 65세 미만보다 무려 7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부민병원 서승석 병원장은 “폐렴은 초기 증상이 고열이나 기침, 가래, 오한 등의 증상으로 감기와 비슷해 자칫 치료시기를 놓칠 수도 있으므로 증상이 지속될 경우 전문의 진료를 통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며 “이번 폐렴 적정성 평가에 만족하지 않고,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등 국제적 수준을 갖춘 환자 안전과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부민병원은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항생제 처방율에서도 1등급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