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3일 오전 ‘설맞이 더불어 한마당 축제’가 열리는 북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찾아 다문화가족과 인사를 나누고 애로사항을 들었다. <광주시 제공>
[일요신문] 윤장현 광주시장이 설 명절을 앞두고 민생현장서 마음을 나누고 격려한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3일부터 5일까지 복지시설, 산업현장, 전통시장 등 8곳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근무자들을 격려한다.
윤 시장의 이번 민생현장 방문은 국내외 경제가 동반 침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서민들의 삶을 살피고 향후 서민생활안전대책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방문 첫 날인 3일 오전에는 ‘설맞이 더불어 한마당 축제’가 열린 북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방문했다.
윤 시장은 다문화가족들과 함께 세배인사를 나눈 후 제기차기, 윷놀이 등 전통놀이를 체험하고, 떡국을 비롯해 중국의 만두와 베트남의 떡 등을 시식했다.
윤 시장은 낯선 이국생활에서 외로움을 느낄 결혼 이주 여성들에게 “타국에 정착하는데 힘들 때도 있겠지만, 용기를 갖고 열심히 생활하기를 바란다.”라고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들었다.
결혼 8년차를 맞은 중국 이주여성 이진영씨는 “가족과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한국 설날이 되면 고향에 계신 부모님이 더욱 그립다”며 “가족을 초대해 광주에서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 날 오후에는 송정5일시장과 양동시장에서 제수용품 등 유통·판매 현장을 둘러보고 전통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고 제수용품을 구입하러 나온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이 자리에서 윤 시장은 “수출 감소 등으로 우리 경제상황이 예사롭지 않다. 광주시는 민생종합지원대책을 마련해 중소상인, 서민,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을 지원하겠다”며 “푸짐한 인심과 먹는 즐거움이 어우러지는 전통시장을 많은 시민들이 이용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4일 남광주시장, 씨튼직업재활센터, 삼성전자 협력업체인 ㈜삼원산업 등을 방문하고 5일에는 직업소년원 사랑의 식당을 방문할 예정이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