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의 철저한 차단방역과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른 시장개방에 대응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선진축산 기반을 구축하여 연간 7,234만 원의 축산농가소득을 2020년에는 1억 원으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제역, AI 청정지역 유지’를 포함해 주요 축종별 핵심지표를 설정했다.
우선 한우의 경우 경남 한우공동브랜드 ‘한우지예 연간 출하두수’를 지난해 8,460마리에서 2020년에는 1만 4천 마리로 확대한다.
젖소 연간 산유량은 8,878ℓ에서 9,058ℓ 늘리는 한편, 돼지는 어미돼지 1마리당 연간 출하두수(MSY)를 17마리에서 20.5마리로 늘려 가축생산성 향상을 통해 농가소득을 높인다.
경남도의 올해 축산사업비는 지난해 보다 114억 원이 늘어난 2,032억 원에 이른다.
재원별로 국비 413억 원, 도비 188억 원, 시군비 345억 원, 융자 722억 원, 자담 364억 원이다.
도는 6개 분야로 나눠 84개의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올해는 ‘경쟁력 있는 선진축산 기반구축’을 정책목표로 정하고 7대 중점과제를 전략 추진한다.
우선 악성 가축전염병인 ‘구제역, AI 특별방역대책 추진’으로 축산업 기반을 보호하고, ‘축사시설 현대화 및 축산 ICT 융복합사업’으로 가축사육 최적화를 이룬다.
공동브랜드 한우지예 육성 등 ‘청정 경남 한우 생산 확대 및 명품이미지 구축’에 나서고, ‘가축분뇨 자원화 및 축산환경 청정화 추진’도 도모한다.
‘조사료 생산 기반확대로 생산성 향상’을 기하고, 돼지열병, 소 브루셀라병 근절 등 ‘가축전염병 상시 방역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또한 ‘축산물 유통기반 확충 및 축산식품 안전성 제고’를 위해 적극 나설 방침이다.
주요 사업으로 구제역·AI 청정지역 유지와 가축전염병 예방대책 추진을 위해 총 22개 사업에 384억 7900만 원을 투입, 백신 및 가축약품 지원, 가축방역 소독차량 구입, 축산종합방역소 2개소 설치, 소규모 방역 취약농가 상시 방역을 위한 공동방제단 운영을 지원한다.
FTA 대응을 위해 올해 축사시설 현대화 및 축산 ICT 융복합사업 100개소에 287억 원을 투입, 축사시설 신·개축과 개보수, 시설 장비를 지원한다.
아울러 도는 축산농가 규모화에 따라 가축분뇨 악취저감에 대한 대책 일환으로 축산환경 개선제 공급을 지난해 147톤에서 333톤으로 대폭 확대하는 등 가축분뇨 자원화와 축산환경 청정화를 위해 13개 사업에 143억 95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경남도는 올해 축산발전사업계획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시군 및 축산단체, 관련기관을 대상으로 사업 안내를 위한 축산시책 설명회를 이달 중에 개최하기로 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