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많이 가진 소수와 싸울 다수의 힘은 쪽수” SNS 지지자들에겐 “함께 실천하자” 당부
이재명 성남시장 @일요신문
이재명 시장은 “국운이 기울고 국민이 절망으로 목을 꺾는데, 단 5일간의 침묵도 사치였다”며, “이제 미워하지 않겠다. 다만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 괴로워하지 않겠다. 괴로움의 연원을 찾아 없애는 단서로 삼겠다. 후회하지 않겠다. 지금 이 자리에서 할 작은 일부터 다시 시작하겠다. 안타까워하지 않겠다. 모든 것이 제 자리에 있게 하겠다. 힘없이 쓰러지지 않겠다. 강해지고 강해져서 끝까지 싸워 이기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성남시장 @일요신문
이재명 시장은 “나 혼자 잘 사는 세상이 아니라 어우러져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 빼앗기는 세상이 아니라, 노력만큼 보상되는 공평한 세상을 만들겠다. 혼자 가는 것이 아니라 보듬어 안고 위로격려하며 함께 가겠다”며, “많이 가진 그들 소수는 언론 돈 권력 조직이 힘이라면, 가진 것 없는 다수의 힘은 쪽수이다. 그들의 전략이 기만 억압 분열 포기라면, 우리의 전략은 속지 않고 단결하며, 포기 없이 실천하는 것이다. ‘개돼지’가 아닌 민주공화국의 주권자려면, 그들이 아닌 우리에 필요한 것을 듣고 보고 말하고 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시장은 “이기려면 그들이 원하는 건 하지 말고 원치 않는 걸 해야죠? 일시 묵언을 SNS 중단 포기로 보고 좋아하는 자들과 안타까워하는 동지들 때문에 예정보다 빨리복귀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선관위가 수사의뢰한 이재명 시장과 성남시의 검찰조사에 대해서는 “조사 수사 판결의 생명은 공정함이다. 공정성을 잃은 사법권력은 이미 권력이 아니라 폭력일 뿐”이라며, 최경환, 정종섭 등 총선출마 전 장관들의 SNS 활동홍보와 자신의 활동이 동일선상에서 수사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SNS를 통한 시정홍보를 성남시의 주요 시책으로 삼은 이재명 시장에 대해 한 시민단체가 도선관위에 사전선거운동 등 선거법 위반이라며 검찰 수사를 의뢰했다. 이재명 시장과 성남시는 “성남시 SNS 소통 시정홍보는 정부가 수차례 표창하고 타 기관에 벤치마킹까지 지시했던 모범적 시정홍보 시스템”이라며, “시민과의 소통과 신속한 민원대응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공무원의 적극적 행정을 위축시키고, 정치적 중립의 의무에도 위배되는 편파 수사를 즉시 중단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SNS 복귀를 선언한 이재명 시장이 SNS 검찰 수사에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 무상복지 논란과 가정사 의혹 등 야권이 주장하는 일명 ‘이재명 죽이기’식 정치공세에 대한 더 강한 무엇인가를 보여줄 것인지 SNS를 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