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은 이란 국영선사 IRISL(Islamic Republic of Iran Shipping Lines)과 이란 최대의 탱커선사인 NITC(National Iranian Tanker Company)로부터 27척의 선박, 약 200만 GT에 대해 등록을 추진 중에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한국선급이 지난 2010년부터 이란에 진출해 테헤란지부를 운영하며 그동안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검사와 심사관련 업무 지원은 물론, 이란 해사업계의 발전을 위해 기술세미나를 실시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1월 16일 NITC 탱커선사의 창립 60주년 기념행사에 초청받아 기념식에 참석하던 중에 대이란 경제제재가 해제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한국선급과 NITC 양측이 서로 축하하며 기쁨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박범식 회장은 “한국선급은 그동안 이란 해사업계와 깊은 신뢰관계를 쌓아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선급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이란 정부, 선사 및 조선소 등과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해 이를 통해 국내 해사업계의 이란시장 진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선급은 지난해 11월 16일 IRISL선사 및 이란선급인 ICS(Iranian Classification)와 협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한 상호협력 약정서를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신규 선박의 국내 건조 시 선박 검사 협조와 함께 해운시장·조선·해운·마켓 트렌드 및 국제협약에 관련된 세미나와 워크숍 수행 등에 대해 상호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