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한빛원전 안전성 확보를 위해 무인 자동 환경방사선 감시기와 이동형 방사선 감시 장비로 감시시스템을 구축, 본격 가동한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무인 자동 환경방사선 감시기를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에 포함되는 영광, 무안, 함평, 장성 4개 군 읍면사무소 등 10개소에 추가 설치했다.
이로써 총 35개소를 운영하게 됐다.
도는 특히 무인 자동 환경방사선 감시기로 측정하는 방사선량을 ‘전남도 환경방사선 안전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주민들에게 실시간 제공한다.
이뿐만 아니다. 이동 측정이 가능하고 첨단 방사능 장비를 갖춘 환경방사능 감시 차량도 운영된다.
주요 감시 장비는 차량 탑재형 감시기, 이동 설치형 감시기, 배낭형 감시기, 문형 감시기 등 4종이다.
우선 차량 탑재형 감시기는 고성능 감시기를 차량에 탑재해 차량 이동 중에 방사선 측정이 가능하다.
이동 설치형 감시기는 시간․공간 제약 없이 원하는 장소에 감시 장비를 설치해 수시 점검하는데 활용된다.
또 배낭형 감시기는 차량 접근이 어려운 산악 지형 등에 배낭 이동으로 감시를 수행하게 된다.
문형 감시기는 이동이 많은 주요 간선지역의 통행 차량과 사람에 대한 방사능 오염을 측정하는데 쓰인다.
도는 이번 환경방사능 감시시스템 구축으로 원전 사고 등으로 인해 방사능 누출 시 방사능 오염지역을 신속히 파악해 주민들이 대피할 수 있는 초기 대응체계를 갖추게 됐다.
또한 일반 생활 방사선 감시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등 인접국에서의 방사선 유입 감시도 가능해 원전 운영에 따른 주민 안전성 확보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정병재 전남도 도민안전실장은 “환경방사능 감시 체계를 강화해 방사능으로부터 도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