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 두번째가 국제성모병원 김준식 병원장. 왼쪽 세번째가 Glittering Horizon Est.의 Dr. Maher Kalash.
[일요신문]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준식)은 한국의 CL International사와 공동으로 지난13일 사우디아라비아 Glittering Horizon Est.사와 연간 1000명 규모의 VVIP 국제의료관광 송객 계약을 체결 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소재의 Glittering Horizon Est.사는 의료 에이전시, 물류, 건설 등의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이번 국제의료관광 송객 계약으로 국제성모병원은 사우디아라비아를 기점으로 중동 내 다른 국가로 VVIP 의료관광 유치의 활성화를 본격적으로 모색하게 됐다.
이번 계약에서 주목할 점은 기존의 의료관광 패키지와는 차별화된 VVIP에게 제공되는 고부가가치의 의료서비스 프로그램이라는 점이다. 이 프로그램은 일반적인 건강검진이 아닌 미래 질병을 예측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유전체 검사와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시술이 포함된 프리미엄급 종합검진 프로그램으로 1박 2일 동안 VVIP 전용 국제화 병동에 입원해 진행된다.
이와 관련해 국제성모병원의 세포치료센터는 국제적 표준에 부합하는 자체 GMP 시설을 갖추고 있어 고효능의 줄기세포를 고수율로 추출하고 시술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 계약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줄기세포 시술 및 치료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많다는 것이 파악돼 안티에이징, 흉터개선, 무릎 연골재생, 근육강화 등 개인의 요구에 따른 맞춤형 시술이 행해진다.
이 외에도 병원은 사우디아라비아의 VVIP만을 위한 전용 진료계획 수립부터 진료예약, 상담, 공항 픽업, 진료 스케쥴, 여행 및 귀국 후 사후관리까지 포괄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놓고 있다.
한편, 국제성모병원은 지난 2014년 2월 인간의 생애 전주기를 돌보는 의료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개원하여 의료시설, Mall, 시니어 타운, 요양원 등을 갖춘 복합의료시설로 세계 최초로 메디컬테마파크의 개념으로 건립된 병원이다.
김준식 병원장은 “이번 계약은 의료관광 활성화에 따른 병원의 경쟁력 확보와 해외 환자 유치를 통한 국익 창출의 첫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라며 “병원이 추구하는 메디컬테마파크에 걸맞도록 국제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향후 중동뿐만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 등의 해외환자 유치에도 집중하는 한편 국익 창출에 도움이 되는 의료관광사업, 병원 플랜트 수출, 병원 전산화수출(HIS) 등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