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제주도에만 서식하는 멸종위기 희귀식물 ‘제주고사리삼’ 최대 군락지가 발견됐다.
제주도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은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일대에서 멸종위기 희귀식물 제주고사리삼 최대 군락지를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제주고사리삼은 전 세계적으로 제주지역에만 분포하는 1속 1종 식물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심각한 위기종(CR)에 해당하며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야생식물로 지정 보호받고 있는 식물이다.
이번 군락지는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완충지역인 곶자왈 숲틈으로 해발 100m지역에서 발견됐다.
발견된 제주고사리삼은 단위면적당(㎡) 가장 높은 밀도로 지상부는 약 400여 개체가 분포하고 있으며 전체면적 220㎡에 4000여개체가 분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라산연구원 관계자는 “군락지는 보존상태가 좋아 지속적인 개체수 증가 및 생육상태가 양호한 편”이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추가 자생지 확보를 위해 공간위치정보들을 이용, 곶자왈지역 숲틈을 대상으로 조사연구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성식 기자 ilyo9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