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9시 59분경, 서울중부경찰서 광희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은 퇴계로 5가 사거리 CJ본사 부근에서 도난차량으로 신고된 회색 아반테 승용차를 발견했다. 이에 경찰을 도난차량 운전자에 하차를 명했지만 운전자는 이를 거부한 채 그대로 도주했다.
경찰은 곧이어 동대문에서 명동 방향으로 일대의 추격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공포탄을 발사하는 등 급박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도주차량 체포의 일등 공신은 주변의 시민이었다. 택시 한 대와 오토바이 한 대가 도주차량을 가로 막았고, 이러한 용감한 시민들의 도움으로 경찰은 용의자 검거에 성공했다.
한편, 당시 한 시민이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용의자는 총을 겨눈 경찰의 명령에 끝까지 불응한 채 거칠게 반항했고 경찰은 이러한 용의자를 체포함에 있어 힘겨운 작업을 벌였다.
광희지구대 관계자는 “현재 도주차량 용의자에 대한 정확한 도주 원인과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