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강진군에 따르면 태풍·해일 등에 대한 재해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국비 120억원을 확보, 강진군 신전면 사내방조제를 다시 고친다.
이번 사업은 오는 4월 2억원을 투입해 실시설계를 하고 설계설명회를 거쳐 내년에 본 공사에 들어간다.
특히, 국비 100%사업으로 군비 부담이 전혀 없어 군 예산 절감과 재정력 강화로 현안사업 성공추진에 큰 힘을 보탤 수 있게 됐다.
군은 이 사업을 통해 집중호우와 태풍 등 재해로부터 675ha 농경지를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재난재해를 예방, 쌀 생산량 증대와 품질개선 등으로 농민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비 확보에는 강진원 군수의 국비 세일즈가 큰 몫을 했다고 군은 설명했다.
강 군수는 열악한 재정자립도에 자체 재원으로는 신규사업 투자가 불가능하다는 현실을 파악하고 일찌감치 국비 확보에 눈을 돌렸다.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것은 물론 장기 성장에 주안점을 둔 사업을 발굴하고 공모사업을 통해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국비 세일즈 전략을 펼쳤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사내방조제의 국가관리방조제 등록 후 빠른 기간 내에 사업비를 확보할 수 있는 큰 성과를 이뤄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사내방조제 개·보수사업으로 군민들의 오랜 근심을 해소하게 됐다”며 “특히 순수 국비인 만큼 열악한 군 재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