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이에 따라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건수와 사망자 건 수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통계청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건수는 2001년 3,759건에서 2014년 2만 275건으로 5.4배나 가파르게 증가했다.
이는 전체 교통사고가 2001년 26만 579건에서 2014년 22만 3,522건으로 14% 감소한 것과 대조되는 추세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고령운전자에 의한 사망자의 비율도 2001년 2.9%에서 2014년 16%로 13년간 5.5배 급증했다.
고령화 시대, 고령운전자의 증가가 곧바로 고령 교통사고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나이가 듦에 따라 인지능력이나 지각 능력이 퇴보하는 것이 고령운전자 교통사고의 이유 중 하나다. 실제로 65세 이상 고령자의 정지시력은 30대의 80%, 원근 조절 능력은 청소년의 10% 수준이라고 한다.
또한 75세 운전자가 야간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25세 운전자보다 32배 더 많은 빛을 필요로 하고, 밝은 빛으로부터 시력을 회복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9.5배까지 길어진다고 한다.
이러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고령운전자에 대해 적절한 방안을 수립하여 교통사고율을 감소하기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서 23일 도로교통공단 전남운전면허시험장은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나주시지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남지역 노인대학 및 경로대학에 교통안전교육 강좌를 개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나주시청은 두 기관의 노인 교통안전교육 홍보를 위한 예산을 투입해 고령인구가 가장 많은 전남지역 노인 교통사고율 감소를 위해 적극 지원에 나섰다.
노인 교통안전교육은 주입식 교육보다는 교통안전교육을 노래로 배우고 웃음치료를 병행하는 등 노인의 눈높이에 맞는 유익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교육 효과를 높이고, 노인 특성을 반영한 정기적이고 반복적인 교육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노인 교통안전교육은 나주시를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함평, 영암 등 각 지자체로 확대 실시해 전남지역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감소에 기여함으로써 교통사고로부터 소중한 생명살리기 실천에 일조할 것이다.
[도로교통공단 전남운전면허시험장 대리 손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