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순천의료원에 순천대 의대를 유치하려는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와는 ‘결’이 다른 것으로 이번 총선에서 뜨거운 쟁점이 될 전망이다.
노 후보는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순천대 의대 유치는 반드시 성사되고 공약은 지켜져야 한다”고 전제하면서 “만약 의대가 유치된다면 그 부지로 순천의료원이 아닌 동부권 중심지인 신대배후단지에 세워 광양만권 응급의료대학병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 예비후보에 따르면 광양만권 중심도시로 발전하고 있는 신대배후단지에는 중흥 1차아파트 앞 의료기관 부지 7만5천468㎡가 조성돼 있다.
순천시는 지난 2013년 이 부지를 조선대학교에 무상으로 양도하는 방식으로 의대와 부속병원건립을 추진한 바 있어 여론의 설득력을 얻고 있다는 게 노 후보의 주장이다.
순천의료원이 아닌 신대 병원부지에 순천대 의대(병원)가 들어서면, 지리적 여건과 고속화된 도로망 등에서 보듯 위치와 접근이 용이하다는 것이다.
특히 여수국가산단과 포스코 등 광양만권 산업단지의 대형사고 발생시 대응체계가 용이하게 된다고 노 예비후보는 덧붙였다.
또 노 후보는 특화된 의대병원으로의 패러다임 변화도 주문했다. 그는 “광양만권의 산단은 폭발사고에 따른 화상사고 끊임없이 발생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라도 일부 학과의 화상의료 전문병원으로 특화된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에도 차별화된 전략(화상의료 특화)으로 유치 당위성을 제시해 설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이정현 의원은 순천대 의대를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파기하고, 돌연 국립보건의료대 설치법 추진으로 돌아서면서 지역민의 갈등과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노 후보는 또 “(이 의원이) 의대 부지로 도심 내 도립의료원을 지목한 바 있다”며 “그러나 의대가 유치될 경우 비싼 의료비용으로 이용해야 할 대학병원의 특성상, 의료원을 이용하는 환자나 시민들에게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대책은 없어, 선거를 의식한 정치적 시민분열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노관규 예비후보는 “최근 결성된 ‘신대지구발전위원회’의 출범을 계기로 위원회와 적극 협의해 순천·광양축협이 추진하고 있는 대형마트 신대지역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대형마트와 생활기반시설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