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2011~2015년) 간 발생한 광주지역 임야화재 현황을 보면, 총 287건 중 봄철 건조기인 2~4월에 201건이 발생해 전체 화재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2월 23.6%(68건), 3월 35.5%(102건), 4월 10.8%(31건)로 3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임야화재 발생 원인으로는 논·밭두렁 태우기가 20.9%(60건)로 가장 높았다.
임야화재는 지난 5년간 8만9천668㎡(8.9ha)의 산림을 소실시켜 1억2천여 만원 피해는 물론,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지난 2014년 2월에는 광주 광산구 나모(79‧여)씨가 논·밭두렁을 태우다 연기에 질식해 사망했다.
그동안 논·밭두렁 태우기는 불을 놓아 월동중인 해충을 없앤다는 잘못된 상식으로 계속돼왔지만 역효과가 크다는 조사 결과가 이미 발표된 만큼 득보다 실이 많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논·밭두렁 태우기를 통해 해충은 11% 감소하는데 반해, 거미 등 해충의 천적이 89% 감소해 오히려 병충해 발생이 증가한다’고 밝혔다.
시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실질적인 해충 방지 효과가 미미한 논·밭두렁 태우기가 임야화재로 확대돼 귀중한 산림자원과 인명을 잃을 수 있다”며 봄철 임야화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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