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 전경 <전주시 제공>
[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전북 전주시가 다양한 문화경관 조성으로 전통문화도시로서의 품격을 높인다.
24일 시에 따르면 올해 한옥마을 역사관 구축사업과 국립무형유산원 주변 정비사업, 한옥마을 문화시설 정비 등 문화경관 조성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한다.
우선 한옥마을 관련 자료와 유물 등을 수집해 한옥마을 역사관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데 이어 향후 장소선정과 공간구성 등 역사관 조성사업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또 무형유산원 주변에 대한 지장물 철거 등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한옥마을 내 각종 문화시설에 대한 개보수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전주다운 문화경관 조성을 위해 소풍길이 조성될 전주천 동로 주변에는 작은미술관을 건립하고, 경기전 앞은 점차 관광객과 시민들을 위한 광장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24억원을 들여 경기전과 풍패지관, 풍남문, 남고산성, 전주향교 등 국가지정 문화재와 도지정 문화재 등 17곳도 본격적으로 정비에 나선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13년부터 3년간 국비 29억7천800만원, 도비 17억6천500만원 등 총 59억5천600만원을 들여 한국전통문화전당 주변 특색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을 통해 한국전통문화전당 주변 5개 노선은 지중화 공사와 인도 정비가 진행돼 걷기 좋은 길로 조성됐으며, 주변 경관 개선을 위해 진입게이트 2곳과 가로등 52개도 설치됐다.
또,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쉬어갈 수 있도록 오거리문화광장 정비와 쌈지공원도 조성했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문화적 경관 조성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도시로서의 전주의 위상을 높이고, 문화재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로 문화특별시 전주의 품격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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